내용요약 올해 환자체감형 3개분야 진행…·아주대·암센터·삼성서울병원 등 참여
2025년까지 ICT 접목 ‘스마트병원’ 구축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인공지능(AI)으로 고령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병원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워크플로우를 도입해 진료지원과 물류 업무를 효율화하는 작업도 추진된다.

2021년 스마트병원 컨소시엄 구성 현황/제공= 보건복지부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가 환자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수행기관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지원사업’은 ICT를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병원의 디지털 전환 및 환자·의료진 참여를 통해 ‘환자 경험 향상(PE, Patient Empowerment)’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료와 디지털 융합, 지역사회 등 연계를 통해 ‘사람 중심 건강(PCH, Person Centered Healthcare)’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총 18개)를 지원할 계획으로, 작년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의료진 번아웃, 병원 폐쇄로 인한 진료 공백 등을 극복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 3개 분야를 지원한 바 있다.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5개 컨소시엄이 현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으로, 상반기 중에 비교효과평가를 실시하고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확산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환자 체감형’ 3개 분야를 공모한 결과, 총 19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사업 목표·전략, 세부 계획, 확산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병원 내 환자 안전 관리 분야는 고령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은 낙상과 욕창을 줄이기 위해 예방 및 신속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강원대병원과 아주대병원이 주관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특수병동 분야는 항암 병동과 폐쇄병동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돌봄을 제공해 항암 환자와 정신질환자의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의료 질을 향상하는 사업이다. 국립암센터가 주관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능형 워크플로우 분야는 높은 숙련도 및 상당 시간이 요구되는 진료 지원 업무에 ICT 기반의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도입해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한림대 성심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주관 의료기관이다.

정부는 올해 지원하는 5개 컨소시엄에 대해 주기적인 성과관리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은 “올해 환자 체감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을 통해 환자는 더 안전하게 치료받고, 의료진은 더 환자에 집중하고 병원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마트병원이 의료 질 향상과 병원 혁신성장 가치를 높이고, ICT와 의료기술 간의 융합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 간의 연결, 다른 병원 간의 연계도 활성화하게 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은 “스마트병원이 ICT와 의료기술 간 융합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 간 연결, 다른 병원 간 연계도 활성화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ICT를 활용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과 적용이 이뤄진다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은 물론 보건산업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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