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민지.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첼리스트 김민지가 오는 22일 부산 오르페오 해운대에서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연다.

첫 정규 음반을 발매한 현 서울대 음대 교수인 첼리스트 김민지는 6세에 첼로를 시작해 만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했고, 졸업과 동시에 도미,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 및 Graduate Diploma, Artist Diploma를 전액 장학생으로 학위받았다. 

지난 2003년 Astral Services National 오디션의 우승자로 최종 발탁됐으며 2005년 Frank Huntington Beebe Fellowship 수여자로 선정 및 후원을 받았다.

첫 정규 음반은 클래식레퍼토리에서 소외된 근현대 및 20세기 첼로 음악의 매력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명성을 떨친 '프리드리히 굴다', '파블로카잘스'와 더불어 20세기 스페인 첼로 예술을 이룩한 '가스파르카사도', 당대 현실과 갈등했으나 바로크에서 위로를 찾은 '파울 힌데미트' 등이 연주된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음반에 수록된 △카사도: 독주 첼로를 위한모음곡 중 1악장 △솔리마의알로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굴다: 첼로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힌데미트: 무반주 첼로 소나타 3번 Op.25등을 감상할 수 있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현대곡으로만 채운 이번 연주는 내게도 첫 도전"이라며 "그동안 '낯설다'는 틀에 갇혀,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알리고 싶었다. 나부터 먼저 배워온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고민한다면 다음 세대에 영감과 자극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진성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