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에서 강아지 학대를 일삼은 업체를 취재했다. / MBC '실화탐사대'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강아지 학대를 일삼은 업체를 취재했다.

'수상한 애견카페'라는 제목으로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하나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강아지가 학대받은 사진을 공개하자 신동엽 등 패널은 분노했고 직접 돈을 주고 분양받겠다는 아르바이트의 말에 교배를 이유로 거절했다는 말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업체가 불법 혼종 교배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고 취재를 진행했다. 업체는 골든리트리버와 푸들을 교배한 '골든두들'을 전문으로 분양하는 업체였다. 하지만 업체에서 분양받은 골든두들은 알 수 없는 이유의 병을 앓거나 골든 두들이 아닌 다른 견종을 분양받기도 했다.

'실화탐사대'에서 강아지 학대를 일삼은 업체를 취재했다. / MBC '실화탐사대'

업체를 찾아간 제작진은 일반 가정집에서 수많은 강아지를 판매하고 불법 항생제까지 투여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제작진과 영상을 시청한 수의사는 "가정집에서 항생제를 투여하는 건 항생제를 제공한 측도 처벌 받아야 한다"고 분노했고 자신이 영상 속 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를 알고 있다면서 "왜 아픈지 몰랐는데 이제야 실마리가 풀린다"라고 언급하며 항생제 부작용임을 언급했다.

심지어 업체는 강아지뿐 아니라 지적 장애 여성을 강제로 감금하고 노동착취를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었다. 해당 여성은 신체 곳곳에 알 수 없는 문신까지 새겨놓았고 "도망치려 할 때마다 붙잡혔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감금당했음을 토로했다.

'실화탐사대'에서 강아지 학대를 일삼은 업체를 취재했다. /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꾸준히 접촉을 시도했고 업체는 경찰에 제작진을 신고하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계속해서 주거지를 옮기는 업체를 추적한 끝에 인터뷰에 응한 업체 관계자는 "애견 교배는 다른 업체도 다 하는 일이다."라며 "학대를 주장하는 여성도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을 데려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수현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