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손흥민(29)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29ㆍ인터 밀란)의 쾌유를 빌었다.

손흥민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저의 모든 사랑을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보냅니다. 힘내요. 형제여"라는 글을 적었다.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덴마크와 핀란드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2분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의식을 잃었고, 이후 의료진이 긴급 투입돼 심폐소생술을 했다. 에릭센은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고 서둘러 병원으로 옮겨졌다.

손흥민은 에릭센과 인연이 남다르다. 지난 2015-20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에릭센과 5시즌 동안 함께 뛰었다. 에릭센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그러나 1992년생 동갑 내기로 여전히 친분을 이어가고 있는 터라 에릭센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에릭센은 핀란드전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에릭센을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로 꼽으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데르 체페린(54) UEFA 회장도 "축구는 아름다운 게임이며 에릭센은 아름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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