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유로 2020 첫 경기에서 헛심공방 끝에 스웨덴과 0-0으로 비겼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스경제=심재희 기자] 막강 전력을 갖추고도 메이저 대회에서 다소 약했던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유로 2020과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라카르투하에서 펼쳐진 유로 2020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스웨덴과 0-0으로 비겼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대회 첫 승 기회를 날렸다.

점유율과 슈팅 수 등 세부 기록에서 모두 크게 앞섰으나 스웨덴의 수비 벽에 가로막혔다. 점유율 85-15, 슈팅 수 17-4를 마크했지만 소득이 전혀 없었다. 특유의 패스게임을 펼치며 패스 수에서도 830-89로 절대우위를 기록했으나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E조의 또 다른 경기에서는 슬로바키아가 폴란드를 눌러 이겼다. 슬로바키아는 15일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크의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를 2-1로 꺾었다. 상대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자책골과 밀란 스크리니르의 득점을 묶어 승점 3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장 오른쪽)의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칠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남미 최강을 가리는 코라 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1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닐톤 산토스에서 열린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1차전 칠레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전반 33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앞섰으나, 후반 22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파라과이는 볼리비아를 잡고 A조 선두로 나섰다.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자책골 불운으로 뒤졌으나, 후반전 중반 이후에 3골을 내리 잡아내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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