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정찬성 인스타그램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이 최대 180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메디컬 서스펜션(Medical Suspension)’ 조치를 받았다.

종합격투기 매체 MMA 정키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정찬성이 메디컬 서스펜션으로 최대 6개월간 결장할 수 있다(be sidelined for up to six months)”고 보도했다. 매체는 “정찬성은 최근 댄 이게(30ㆍ미국)를 꺾었지만 어깨 탈구(dislocated it) 확인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정찬성은 앞서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UFC on ESPN 25 메인이벤트에서 미국의 댄 이게를 5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정찬성이 KO나 서브미션이 아닌 판정승을 거둔 건 지난 2011년 UFC 데뷔 후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정찬성의 통산 전적은 17승 6패가 됐다.

다만 그는 2라운드 도중 왼쪽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경기 후 “2라운드 때 테이크 다운을 하고 상대 등 뒤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어깨가 잠깐 빠졌다가 들어가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그 뒤로는 왼손을 올리지 않은 게 아니라 올릴 수가 없었다. 잽도 느려진 느낌이 났다. 그러나 티를 낼 수 없었다. 최대한 안전하게 해야 했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우선 최소 30일 동안 경기를 가질 수 없으며 어깨에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아야 한다. 통과되면 180일이 지나기 전에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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