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이 다음 상대로 할로웨이를 지목했다. / 커넥티비티 제공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댄 이게와의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원하는 상대는 여전히 할로웨이였다.

정찬성은 23일 오전 10시 취재진과 가진 비대면 귀국 인터뷰에서 “할로웨이가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틀전에 도전하기 위한 경기라면 할로웨이 정도의 무게감은 돼야 된다”며 다음 상대로 할로웨이와 대결하고 싶은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여태껏 할로웨이와의 승부를 원하는 모습을 보여준 정찬성은 그와의 승부에 있어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정찬성은 “내가 오르테가에게 졌다고 할로웨이에게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격투기는 다르다. 내 펀치가 할로웨이보다 강하다. 지난 10년간 그를 지켜봐온 선수로서 그를 상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찬성은 “UFC와 MMA의 특성상 타격 한 가지만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상대의 특성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가져갈 예정이다”라며, “이번에 댄 이게와의 경기에서 그래플링과 레슬링 스킬을 보여줬다. 다음에 나를 상대할 선수는 머리가 복잡해질 것이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댄 이게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정찬성. / UFC 제공

한편,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댄 이게와의 UFC 메인이벤트 경기서 첫 판정승을 거둔 정찬성은 “처음에는 피니쉬로 끝내지 못했다는 점에 아쉬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팬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 만족했다”며 댄 이게와의 경기를 회상했다. 이어, 정찬성은 “특히 시합 전 준비했던 데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는 점에 기쁘다”고 밝혔다.

경기 도중 발생한 어깨 탈골과 관련해서는 “MRI 검사결과 수술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 수술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으나, “어깨 강화와 재활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건강상의 문제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찬성은 UFC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배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격려했으며, UFC 3연승을 달린 최승우에게는 “페더급에서 통하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 더 큰 무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찬성은 “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자신을 응원해주는 UFC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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