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9월 10일~12일 서울 올림픽공원서 개최…LOL, 배틀그라운 등 정식종목
최초의 정부 주도 e스포츠 국가대항전, 국제 e스포츠 산업 주도권 확보 목표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1)’ 미디어데이 / 사진=김재훈 기자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한국·중국·일본 3국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의 e스포츠 국가대항전의 상세 일정이 공개됐다.

한국 e스포츠협회(KeSPA)는 25일 상암동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2021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미디어데이를 열고 한중일 e스포츠 대회의 의미, 추진 경과, 일정, 장소 등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e스포츠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한중일간 우호를 증진하며, 나아가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커지 기획됐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단기성 이벤트 대회에 그치지 않고 3국이 매년 순환하며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서울 송파구)에서 개최된다. 한국, 중국, 일본의 선수단 및 임원 등 130여 명과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2월 조직위가 출범했고 총 9차례의 전체회의를 통해 종목 선정규정 및 선수 선발규정을 수립하면서 대회를 구체화해왔다. 또한 3국 협회간 실무협의체가 조직돼 주기적인 회의를 진행했으며 3국간 협의를 통해 정식종목 4개와 시범종목 1개를 선정했다.

정식종목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클래시 로얄 ▲PES 2021가 선정됐고 시범종목에는 ▲던전앤파이터가 포함됐다. 종목선정은 인지도,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 정도, 인기 등을 고려했다.

KeSPA는 지도자 및 선수 선발규정을 토대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출범했으며, e스포츠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와 20인으로 구성된 종목별 소위원회가 대회 총감독과 종목별 선수단을 선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첫 단추로 이지훈 젠지 e스포츠 상무를 총감독으로 추대했다. 이 감독은 출정사를 통해 “e스포츠가 아직 국가대표는 생소하긴 하지만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독으로서 한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기간 동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일대에서는 첫번째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를 기념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부대행사인 게임문화축제(가칭)도 함께 개최된다.

게임문화축제에는 여러 게임사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게임 체험 ▲게임 이해하기 교육 ▲오케스트라 연주 ▲e스포츠 선수 팬미팅 ▲플리마켓 ▲캐릭터 포토존 ▲중소기업 게임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진룡 조직위원장은 “최근 e스포츠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 정부가 e스포츠 대회의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최초의 정부 주도 국가 대항전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뜻 깊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출전을 비롯해 이후 올림픽 진입에 대비하는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e스포츠가 새로운 문화 사업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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