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탕이 에콰도르전에서 선제골을 작렬한 뒤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한스경제=심재희 기자] '삼바군단' 브라질이 202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브라질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이스타지우 올림피코 페드루 루도비쿠에서 펼쳐진 에콰도르와 조별리그(B조)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하며 3승 1무 무패 성적으로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전반 37분 리드를 잡았다. 에데르 밀리탕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밀리탕은 프리킥 찬스에서 에베르톤이 올려준 공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후반 8분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앙헬 메나에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헛심 공방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미 조별리그 3연승으로 8강행을 조기에 결정한 삼바군단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간판스타 네이마르를 포함한 여러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면서도 승점을 얻고 토너먼트 준비를 마쳤다. 7월 3일 A조 4위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코파 아메리카 2021 로고. /코파 아메리카 홈페이지 캡처

같은 조의 베네수엘라와 페루의 조별리그 최종전은 페루의 승리로 끝났다. 페루는 후반 3분 안드레 카리요 디아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1-0으로 눌러 이겼다. 페루는 B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고, 베네수엘라는 B조 최하위가 되면서 탈락했다.
 
B조에서는 브라질과 페루가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콜롬비아와 에콰도르가 3, 4위로 8강행의 주인공이 됐다. 페루는 3일 A조 3위와 8강전을 벌이고, 콜롬비아는 4일 A조 2위와 4강 고지를 두고 격돌한다. 브라질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8강에 오른 에콰도르는 4일 A조 1위와 8강전을 가진다.

심재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