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3개월 연속 증가세…반도체 2개월 연속 100억불 돌파
상반기 수출, 1030억불…역대 상반기 2위 기록
6월 수입액 105.7억불…무역수지 87.3억불 흑자
사진출처: 산업통상자원부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ICT 수출은 2020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6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이 비해 29.1% 상승한 19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올 6월 수출액은 지난  2018년 6월 191억2000만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올 상반기 ICT 수출액은 1030억4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21.5%↑)를 기록,  지난 2018년 상반기 1069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출액을 올렸다.

 

 

사진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사진출처: 산업통상자원부

ICT 수출 호조세를 이끈 것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100억달러(2021년 5월 101억1000만달러, 6월 112억30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반기에 575억10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D램 및 낸드 단가 사승과 스마트폰·PC 등의 수요 확대, 시스템 반도체 역대 최고 수출 기록 등으로 ICT 수출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 6월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29.7% 증가한 19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11억2000만달러, 61.2%↑) 및 부분품(3억6000만달러, 11.2%↑)의 수출 증가가 지속된 점이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I휴대폰 6월 수출액은 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 하락했다. 완제품(3억9000만달러, 5.5%↑)은 증가했지만 부분품(4억8000만달러, 7.0%↓) 수요 축소로 감소 전환됐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4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8.1% 증가했다. 컴퓨터(1억9000만달러, 9.4%↑)·주변기기(13억달러, 19.5%↑)가 동시 증가해 4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93억2000만달러로 28.0% 증가했다. 반도체(69억7000만달러, 37.2%↑), 디스플레이 (9억1000만달러, 16.2%↑), 휴대폰(2억2000만달러, 18.6%↑)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26억7000만달러로 기록해 25.3% 증가했다. 반도체(10.6억달러, 22.6%↑), 디스플레이(9.1억달러, 50.1%↑)를 중심으로 증가세했다. 메모리반도체(5억1000만달러, 63.5%↑), OLED(7억9000만달러, 85.8%↑) 등의 주요 품목이 모두 상승했다. 

 

미국은 25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31.6% 증가했다. 반도체(8억7000만달러, 14.6%↑), 이차전지(2억7000만달러, 242.5%↑)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은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50.7% 증가했다. 휴대폰(1억3000만달러, 126.3%↑), 이차전지(2억4000만달러, 49.1%↑)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일본은 3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19.6% 증가했다. 반도체(1억2000만달러, 19.8%↑), 컴퓨터 및 주변기기(8000만달러, 140.4%↑)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6월 ICT 수입액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에 비해 17.7% 증가한 10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6월 ICT 무역수지는 87억3000만달러로 흑자로 나타났다. 

 

중국(홍콩 포함. 58억1000만달러), 베트남(19억3000만달러), 미국(18억3000만달러), 유럽연합(5억2000만달러) 등 주요 국가에서는 흑자기로가 지속됐다. 그러나 대일 무역수지는 5억1000만달러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김정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