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회 관계자 17명 추가 확진…출전 포기 선수도 나와
일부 선수 마스크 미착용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24일 대회 관련 신규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12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장재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이 확진자 속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4일 "대회 출전 선수 및 관계자 1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7명 가운데 1명은 해외 선수고, 나머지 16명은 조직위 위탁 업무 계약자 및 대회 관계자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대회 관계자 1명은 선수촌에 투숙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앞선 23일 진행된 개막식에서 일부 선수단이 ‘노마스크’ 상태로 카메라에 잡히는 등 방역에 대한 선수단의 위기의식과 주최 측의 방역 상태가 도마에 올랐다. 크리스토프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석 국장은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다”라며,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참을 수 없는 행동을 할 때 제재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첫 코로나 부전승이 발생하는 등 대회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4일 체코 여자 비치발리볼 팀 소속 마르케타 슬루코바는 오전 9시 일본 비치발리볼 팀과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팀 동료인 바보라 헤르마노바는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혼자서는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출전을 포기했다.

 

체코 대표팀의 ‘미출전’에 일본 여자 비치발리볼팀은 대회 첫 ‘코로나19로 인해 부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실격’이 아닌 ‘미출전’으로 판정한다.

장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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