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이의리가 1일 2020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국가대표 데뷔전을 갖는다./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상대는 도미니카공화국이다.

 

이의리는 1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 2020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의리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21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이의리는 올해 14경기에 나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5월까지 다소 부진했지만 6월 이후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03을 마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63) 야구 대표팀 감독은 이의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의 빈자리를 대체할 재목으로 이의리를 낙점했다. 김경문 감독은 "한국 야구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이의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는 좌완 라울 발데스(44)로 이의리보다 무려 25살이나 많다. 이의리의 패기와 발데스의 관록이 맞붙는다. 발데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서 뛰었으며 빅리그 통산 103경기 7승7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했다. 

 

지난달 31일 미국과 대결에서 2-4로 패하며 B조 2위로 밀려난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을 잡고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다음 라운드를 준비한다는 각오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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