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이소미(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 위니아 MBN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이소미는 15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64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이소미는 지난 4월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16개 대회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이번 시즌 들어 2승 이상 올린 선수는 6승의 박민지(23)에 이어 이소미가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이소미는 9개월 만에 통산 3승을 일뤘다. 우승 상금 1억4400만 원을 받은 이소미는 상금랭킹을 4위(4억2846만원)로 끌어올렸다.

 

선두에 3타차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소미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두려 역전극을 연출했다. 그는 14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5m 이글 퍼트를 꽂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15번 홀(파3) 1.5m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3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2타차 선두로 내달렸다. 18번 홀(파4) 3m 버디 퍼트가 아쉽게 빗나가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임희정(21)과 김새로미(23)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렸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 시즌 첫 우승을 바라봤던 안나린(25)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15위(9언더파 207타)에 그쳤다. 임희정은 샷 이글 1개에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여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를 차지했다. 김새로미가 임희정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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