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배그, 서머너즈 워, 쿠키런, 라그나로크 등 회사 키운 효자 타이틀
 배틀그라운드 IP 활용 신작 배틀그라운드:NEW STATE / 사진=크래프톤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게임 산업은 대표적인 흥행사업으로 하나의 IP(지적재산권)가 성공하면 회사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게임업계에는 회사의 실적 개선은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이끈 대박 자식 농사의 대표주자들이 있다.

 

배틀그라운드, 국가 대표 배틀로얄 장르의 선두주자

 

크래프톤을 대표하는 배틀그라운드는 크래프톤 개발 자회사 펍지 스튜디오가 2017년 개발한 배틀로얄 장르의 액션게임이다.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액세스 게임’을 비롯한 기네스북 세계 기록 7개 부문에 등재됐으며 국내외 다수 게임 어워드를 수상했다.

 

국내 출시 이후에는 장기간 PC방 점유율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은 외국산 게임이 주를 이루던 국내 PC 게임시장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국산 게임이었기에 의미가 남달랐다.

 

해외에서도 배틀그라운드는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신흥 게임 시장으로 평가 받는 도 및 중동 지역 내에서도 ‘국민게임’으로 불리며 현지 시장의 마켓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인도 시장 출시 후 매출 순위 1위,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억7000만건을 돌파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6개국 중 15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전체 인구의 50% 수준인 2억500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으로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3N(넥슨, 엔씨, 넷마블)을 위협하는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크래프톤은 향후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AI, 딥러닝, 콘텐츠 등 신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컴투스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다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독보적인 스포츠 게임의 강자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왔지만 내수기업 이미지가 강했다.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는 컴투스를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IP 장르 다양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한 작품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이전 2011년 ‘타이니팜’과 서머너즈 워 출시 직전 ‘낚시의신’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대박을 치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현재 컴투스의 해외 실적의 80% 이상을 책임지는 서머너즈 워는 지금까지 글로벌 1억3000만 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90개국에서 게임 매출 1위, 140개국에서 게임 TOP10를 달성하며 대표적인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매출 1조원이라는 기록을 세워 우리나라 게임 역사를 새롭게 썼다, 지난 2019년에는 ‘국내 단일 모바일 게임 IP로 2조원 매출을 달성하며 모바일 게임 IP의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종합 콘텐츠 회사로 발전해나갈 방침이다.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확장해 신작 게임 및 코믹스‧애니메이션‧영화‧웹툰 등 2차 콘텐츠 생성을 진행하며 세계 시장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서 ‘서머너즈워’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사진=그라비티

롱런의 아이콘 '라그나로크', 그라비티를 이끄는 힘

 

그라비티의 대표 IP 라그나로크는 누적 다운로드(6.30기준) 1억 2000만 이상, 2018~2020년 3년 연속 가장 사랑받는 한국 게임 2위 (글로벌 한류 트렌드 2021)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라비티는 다양한 라그나로크 IP 게임을 출시하며 잇따른 성공을 거둬 라그나로크를 글로벌 IP로 자리매김 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전 세계 1억2000만 이상의 유저들이 그라비티의 게임을 다운로드할 정도로 브랜드 인지도가 성장했다.

 

라그나로크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그라비티의 실적은 2016년 흑자 전환한 이래 5년 연속 자체 신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 1분기 매출은 상장 이래 분기별 매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2021년 상반기 누적 실적은 전년 상반기 누적 대비 상승하며 실적 질주가 지속되고 있다.

 

다양한 라그나로크 IP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라그나로크M'이다. 라그나로크M은 다양한 기록을 세운 그라비티의 흥행작으로 꾸준히 글로벌 인기를 유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 론칭 직후 최고 매출 애플 1위, 구글 3위를 석권했으며 매출 탑 5위 내에 수개월 순위를 유지하며 상당한 인기몰이를 했다.

 

해외에서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지역 론칭 직후 구글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했으며 출시 6일 만에 26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라그나로크M은 전 세계 122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글로벌 3600만(6.30 기준)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올해 최고 반전 히트 상품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은 올해 게임업계에서 최고의 반전을 보여준 게임이다. 리니지 등 MMORPG가 독식하는 국내 모바일 시장에 혜성같이 등장해 인기 순위와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쿠키런:킹덤의 흥행은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이후 비교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던 데브시스터즈의 엄청난 실적 개선을 가져왔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상반기 매출 2011억원을 달성하며 2020년 상반기에 비해 468% 이상 상승하며 5배가 넘는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지난 1월 21일 첫 선을 보인 쿠키런: 킹덤은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출시 전부터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순위 집계가 되자마자 바로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출시 다음날(22일) 바로 애플 1위에 등극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구글의 경우 출시 3일 만에 10위 진입, 출시 8일째 4위에 오르는 등 서비스 초반부터 순위를 빠르게 경신했다.

 

이후 3월 길드 콘텐츠를 추가하며 구글에서 3위에 등극했고 4월에는 에이션트 등급의 신규 쿠키를 선보이며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나타냈다. 8개월 차에 접어든 현재에도 애플 10위권, 구글 20위권 순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쿠키런: 킹덤은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해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 게임 인기 순위로 대만 1위, 태국 1위, 홍콩 3위, 싱가폴 3위, 일본 8위 등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로도 대만 2위, 태국 3위, 홍콩 5위, 싱가폴 9위 등 자체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쿠키런: 킹덤은 올해 하반기 일본·미국·유럽 등 메이저 게임 시장 공략을 시작해 현지화 강화 및 글로벌 마케팅 등을 통해 흥행 확대에 나선다. 오는 9월 일본을 시작으로 10월에 미국, 내년 초 유럽까지 대규모 현지 캠페인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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