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투수지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KIA 양현종(28)은 올 겨울 두 개의 떡을 양손에 들고 있다. 해외 진출과 FA 대박이다.

올 시즌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그는 우선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2년 전인 201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으나, 기대 이하의 응찰액을 받아 협상조차 진행하지 않았다. 이번엔 포스팅이 아닌 ‘자유의 몸’으로 다시 해외 무대 도전에 나섰다.

국내에 남더라도 몸값 대박이 예고돼 있다. 양현종은 아직 20대 후반의 나이인 데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따낸 KBO리그의 대표 왼손 선발투수다. 더욱이 올 시즌 200⅓이닝을 던지며 국내 투수 중 유일하게 200이닝을 넘어서는 강견을 자랑했다. 이번 겨울 FA 중 SK 김광현, 삼성 최형우와 함께 ‘빅3’로 불리는 이유다.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현종은 빅데이터 분석업체 Leevi가 집계한 15일 현재 2016 KBO리그 투수지수에서 지난 주 4위보다 두 계단 오른 2위에 자리했다. 특히 지난 한 주간 3만 2,842건의 버즈량을 올려 10개 구단 투수들 중 가장 많았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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