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요예측서 800억 몰려… 우이신설경전철 등 사업 차환 활용
DL건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DL건설이 기업신용등급 ‘A-' 상승 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DL건설은 총 590억원 규모 공모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은 이번 공모사채 발행은 일반 채권 2년물 200억원과 ESG 채권 390억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총 800억원의 자금이 몰린 바 있다. 발행금리는 2년물 민평금리 대비 +10bp, 3년물 민평금리 대비 +1bp다.

 

DL건설 측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시장 관망세 확산 속에서 성공적인 발행이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한국기업평가는 DL건설 ESG 채권에 최고 등급인 ‘ST1'을 부여한 바 있다. DL건설은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조성된 자원을 친환경 운송수단(우이신설경전철 등) 및 지속가능한 수자원·폐수처리(용인 하수처리장 등) 사업 차환, 적정가격 주택공급(금송구역 등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회·경제적 발전 및 역량 강화(중소협력사 대상 금융지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DL건설은 지난 4월 한기평으로부터 기업신용평가 등급 A-로 상향 조정을 받았다.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DL건설 매출액은 9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7654억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905억원에서 1168억원으로 늘었다. 부채비율은 76.08%, 유동성비율 220% 수준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전년 대비 5단계 상승한 12위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내딛는 첫발”이라며 “앞으로도 ‘전문 디벨로퍼’로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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