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해부터 꾸준한 상승세 보여
/사진=부산시

[한스경제=유태경 기자] 부산금융이 국제금융센터경쟁력지수(GFCI: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평가에서 국제금융도시 126곳 중 33위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글로벌 싱크탱크 컨설팅 기관인 Z/Yen사(社)가 글로벌 금융도시 126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30번째 2021 GFCI 평가에서 부산금융이 지난 3월 대비 3계단 상승한 33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뉴욕과 런던이 변함없이 1, 2위를 차지했고, 홍콩과 싱가포르가 한 계단씩 상승한 3,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도시 중 서울이 13위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이 33위로 그 뒤를 따랐다. 

 

부산금융은 지난 2014년 금융도시 평가순위에 첫 진입 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지난해 상반기 51위, 하반기 40위, 이번 해 상반기 36위에 이어 이번 평가 33위로 지난해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순위 상승세 지속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 성공과 최근 BIFC 63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조성해 국제금융센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순항 중이고,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등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금융이 전통 금융과 함께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허브도시를 지향하며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미래 먹거리 금융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보였고, 여기에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해외 마케팅 전략이 더해져 계속된 순위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 금융도시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의 열매를 얻기 위해선 부산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핀테크와 블록체인 기반 기술 금융에 지속 투자하고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에 힘쓰며, 지산학의 긴밀한 협력으로 금융 인재도 계속 양성해 국제금융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더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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