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16)’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 2016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간 진행된다.
올해 지스타 2016은 전체 35개국 653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전년 대비 3.1% 성장한 2,719부스 규모로 열렸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모바일의 강세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넷마블게임즈와 룽투코리아가 각각 메인스폰서와 프리미엄 스폰서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 전년 대비 규모 확장…플랫폼 다양화 눈길
BTC관은 기존과 동일하게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을 활용해 지난해(1,450부스)보다 5.5% 증가한 1,530부스로 구성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넷마블게임즈,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GT, 웹젠, 띵소프트, 엔도어즈, LG전자 등이 참가했으며 룽투코리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반다이남코, 트위치 등 다양한 해외 기업이 부스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지스타조직위원회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구성·운영하는 40부스 규모 ‘지스타 VR 특별관’을 통해 온라인, 모바일, 콘솔, VR에 이르는 다양한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다.
BTB관의 경우 벡스코 제2전시장 1, 3층전관을 활용한다. 참가 규모는 전년 대비 0.2% 늘어난 1,189부스로 마감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코리아,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 지콘허브가 참여했고 해외 기업의 경우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텐센트코리아, 구글코리아, 홍빈네트워크코리아가 부스를 오픈했다.
이 밖에 한-아세안 센터는 지스타 참여 이래 최대 규모인 아세안 9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33개 게임 업체를 초청해 다양한 게임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는 ‘G-STAR 아세안 특별관’을 운영한다.
■ VR로 즐기는 콘텐츠, 게임부터 웹툰 드로잉까지
올해 지스타에서는 게임업계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다양한 VR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 게임과 더불어 이번 지스타 중심 콘텐츠로 떠오른 모습이다.
먼저 BTC관에 마련되는 지스타 VR특별관에서 플레이스테이션(PS) VR을 통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플레이스테이션 VR 월드’ ‘언틸던: 러쉬 오브 블러드’ ‘드라이브클럽 VR’ ‘배트맨 아캄 VR’ 등 소니의 기대작 8종 이상의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BTB관에는 VR 관련 4개 기업이 참여하는 부산 VR 클러스터관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 : 워킹 어트랙션’, 유캔스타의 ‘더 큐브 VR’, 블라인드 VR 카탈로그, 앱노리의 ‘베이스볼킹즈 VR’, ‘핑퐁 VR’, 핸드메이드게임의 ‘크렝가: 광란의 항구’ ‘룸즈 VR’ 등이 시연된다.
벡스코 제1전시장 사무동에는 HTC 바이브(VIVE) 특별 체험관이 들어섰다. 8개 부스 규모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며, HTC VR 장비를 활용해 8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벡스코 컨벤션홀 2층 APEC홀에서 관람객 및 일반인 400여명을 대상으로 ‘지스타 2016 VR & 웹툰 드로잉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참가 기업 부스가 벡스코 전관을 가득 채웠다”며 “지스타를 질적인 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