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광진구의 한 배달대행업체가 배달료를 인상한다. <위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연합뉴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의 광진구를 담당하는 한 업체가 배달료 21% 인상을 전격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서울 수도권 배달료 인상 움직임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바로고 광진구 한 대행 업체의 배달료 인상은 오는 11월 1일부터다. 기본요금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된다. 장거리 콜 지연, 골라잡기식 배차가 되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1km마다 500원씩 추가 됐던 건이 100m마다 100원으로 변경된다. 

또한 배달이 더딘 일부 지역 위주에 대해선 건물 할증 1000원이 추가된다. 광진구 업체는 "거리, 지역, 건물 구분없이 최대한 원활한 배차를 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최근 식당업주들에게 치열한 배달업계 경쟁 사이에서 지속적인 라이더 이탈이 늘어나 불가피하게 배달료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쿠팡이츠와 배민라이더스, 인접 지역의 배달대행료 상승, 최저시급 상승 등의 요인으로 라이어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지역 내에서 가장 저렴한 배달대행 요금으로 인해 신규 기사들의 채용이 더뎌진 탓에 배달료를 인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각 지역 배달료 인상은 본사와 관계없는 것으로 각 대행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박슬기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