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유태경 기자] 부산항 크루즈를 내년 4월부터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위드 코로나 시대 도래에 따라 내년에 부산항 기항 크루즈 3척을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크루즈 운항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2월부터 전면 중단된 이후 약 2년 만에 재개된다. BPA는 입항 조건으로 선원과 승객의 백신접종 완료 또는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등을 내세웠다.

BPA가 이번에 유치한 크루즈는 코스타크루즈사의 세레나호(SERENA)와 MSC크루즈사의 벨리시마호(BELLISSIMA), 실버크루즈사의 실버뮤즈호(SILVERMUSE) 등 3척이다. 

코스타크루즈사의 세레나호(SERENA)는 11만 톤(t)급으로 내년 4월부터 모항 3항차, 준모항 19항차 입항하며 항차당 3780명의 국내외 승객을 태울 것으로 예상된다. 

MSC크루즈사의 17만 톤급 벨리시마호(BELLISSIMA)는 승객 대부분이 일본인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내년 5월 승객 4500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기항한다.

BPA는 크루즈 운항 재개가 크루즈 관광산업과 연관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BPA 김춘현 운영본부장은 "크루즈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산항 크루즈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크루즈 매뉴얼을 바탕으로 크루즈 유치를 위해 비대면 마케팅과 크루즈 시설개선 등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태경 기자 jadeu081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