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2일차를 맞이한 가운데, VR 콘텐츠를 활용한 부스 전시가 전년보다 확대된 모습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을 앞세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를 비롯해 엔비디아, HTC VIVE 등 다양한 기업들이 VR 콘텐츠 시연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기업간 협업이 돋보였다.

SIEK는 지스타 조직위원회와 공동 운영하는 ‘지스타 VR 특별관’을 마련해 콘텐츠 체험존 비중을 대폭 늘렸다.

▲ SIEK 부스내 마련된 지스타 VR 특별관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이번 지스타 SIEK 부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 타이틀은 총 11종이다.

그중 SIE 타이틀을 제외하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액티비전)’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캡콤)’ ‘모터레이서4 VR(마이크로이드)’ ‘화이트데이: 스완송(로이게임즈)’ ‘배트맨: 아캄 VR(워너브라더스)’ ‘이글 플라이트(유비소프트)’ 등 6종의 게임 시연이 가능하다.

▲ SIEK 부스에서 미디어 시연으로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체험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과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타이틀로 지스타 2016를 통해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화이트데이의 경우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귀신과 경비의 추격 등 원작 스릴 요소가 VR로 옮겨져 생생한 공포를 맛볼 수 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까지 지포스 VR 체험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80 기반 최신 VR 기술 콘텐츠로 채워졌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체험관은 오큘러스 리프트관과 HTC VIVE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 엔비디아 오큘러스 리프트관에서 로보 리콜을 체험하는 관람객. 엔비디아 제공

오큘러스관에서는 ‘디 언스포큰’과 ‘로보리콜’을 경험할 수 있다. 로보리콜은 기존 VR 게임의 주 장르인 슈팅 게임과 달리 적 로봇을 직접 손으로 잡고 파괴하는 등 새로운 액션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실제 권총을 쏘는 듯한 조작과 타격감이 특징이다.

HTC VIVE관에서는 엔비디아 파스칼 아키텍처를 활용한 ‘VR 펀 하우스’가 운영된다.

앞서 지난 17일 국내 공식 출시를 알린 HTC VIVE는 벡스코 제 1전시장 사무동에 VIVE 특별 체험관을 열고 다양한 업체들의 콘텐츠 시연존을 구성했다.

▲ HTC VIVE 특별 체험관에서 미디어 시연을 통해 VR 게임을 즐기는 모습. 채성오기자

골프존유원홀딩스, 블루사이드,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의 게임을 VIVE로 체험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VR을 활용한 콘텐츠 산업이 대중화 되지는 않았으나 약 1년여만에 빠르게 성장하며 콘텐츠도 다양해졌다”면서도 “국내 기업들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자체 디바이스를 보유한 해외 업체와의 협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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