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손흥민이 슈팅을 하려하고 있다./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 박종민] 손흥민(24)의 활약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팀이 3-2로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은 팀이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은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문전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연결됐다. 케인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손흥민은 2분 뒤에도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케인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침착히 슈팅,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뒤집은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6분간 잘 지켜 결국 승리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이날 손흥민에게 비교적 낮은 평점 6.44점을 줬다. 팀 내 최고 평점은 멀티골을 터뜨린 케인(평점 8.13)이었다. 첫 번째 패스가 공격포인트로 기록되지 못한 탓에 기록을 중시하는 통계사이트에선 손흥민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영국 현지 언론들은 잇따라 호평했다.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투입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봤으며 ESPNFC 역시 "손흥민의 투입으로 토트넘에 부족했던 기술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해졌고, 토트넘에 유리하게 경기가 바뀌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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