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임즈.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내년에 어디서 뛸지 나도 궁금하다.”

NC 외국인 선수 테임즈(30)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테임즈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여겨본 선수는 테임즈"라며 그를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는 “테임즈가 미국으로 돌아온다면 2년간 1,200만 달러(약 142억원), 3년간 1,500만(177억원)∼1,800만 달러(213억원) 수준의 계약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평균 최대 600만 달러(71억원)에 달한다.

NC에서의 3년이 테임즈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시선을 바꿔놨다. 테임즈는 2011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플래툰 시스템에 발이 묶이며 첫해 95경기 타율 0.262, 12홈런, 37타점에 그쳤다. 2012년에도 토론토와 시애틀에서 86경기 타율 0.232, 9홈런, 25타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테임즈는 2014년부터 KBO리그 NC에서 뛰며 ‘괴물 타자’로 변신했다. 올해까지 3년 간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MVP도 수상했다.

ESPN은 "테임즈가 일본 구단과 계약할 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 FA 좌타 거포 시장에서 마이클 사운더스, 콜비 라스무스, 미치 모어랜드, 애덤 린드, 페드로 알바레스, 브랜던 모스 등과 경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테임즈는 ESPN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내가 내년에 어디서 뛸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도 궁금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결과만큼이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나를 더 성장하게 했다"고 말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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