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국내 81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실적(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다.
기업분할 또는 영업실적 집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비교가 어려운 3개사(일동제약, 일양약품, 휴온스)을 제외한 78개 제약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1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9.60%) 대비 0.50%p 하락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미용성형 분야 비급여 의약품 전문이거나 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 원료의약품 전문업체들이 차지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보툴리눔톡신 판매를 주업으로 하는 메디톡스로 60.70%에 달했다. 2위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업체인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의 영업이익률은 43.51%로 전년 동기(50.42%) 대비 6.91%p 하락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8% 하락한 탓이다.
3위는 동아쏘시오 계열의 원료전문회사 에스티팜이었다. 에스티팜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77%p 증가해 휴메딕스와 DHP코리아를 누르고 순위가 두 계단 올랐다.
4위는 휴온스 계열사인 휴메딕스였다. HA필러 분야에서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휴메딕스는 전년 동기(34.18%) 대비 6.04%p 하락한 28.1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하락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 하락한 것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5위는 배양·인공피부조직 전문업체인 테고사이언스었다. 테고사이언스의 영업이익률은 27.84%로 전년 동기(18.58%) 대비 9.26%p 상승했다.
매출 상위 10위 업체들의 3분기 누적 평균 영업이익률은 2.25%p 하락했다. 매출은 10.4% 올랐는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2% 하락한 탓이다.
각 사별로 보면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곳은 유한양행 5.39%(전년 동기 대비 -1.93%p), 녹십자 8.0%(-4.32%p), 종근당 6.7%(-0.65%p), 대웅제약 3.55%(-4.08%p), 광동제약 7.89%(-1.16%p), 제일약품 1.23%(-0.64%p), 동아에스티 4.95%(-5.35%p), 셀트리온 43.51%(-6.91%p), 등이었다.
영업이익률이 오른 곳은 한미약품 2.24%(0.51%p), LG생명과학 8.28%(2.18%p) 등 2곳이었다.

채준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