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 WBC 1라운드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사진=임민환기자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내년 대회를 끝으로 폐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WBC 관계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제4회 WBC마저 수익성이 살아나지 않으면 그 대회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SPN은 “대회가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수익성 저조라는 난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2006년 첫 대회를 연 WBC는 2009년, 2013년에 이어 내년에 제4회 대회를 치른다. 이번에는 한국의 고척스카이돔에서도 처음으로 1라운드 경기가 개최된다.

그러나 WBC의 가장 큰 문제는 세계 최대 야구 시장인 미국에서 별다른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는 점이 꼽힌다. 미국 출신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자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출전하기를 꺼리고 있다. ESPN은 "미국 내 열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 역시 큰 우려사항 중 하나"라고 전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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