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예은]1일 방화로 추모관이 전소한 경상북도 기념물 제86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9천만원을 들여 복원된다. 

구미시는 박정희 생가 방화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복원 계획을 세우고 진행할 예정이다. 

구미시 관계자에 따르면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는 337만원으로 집계됐으나 복원 예산은 이보다 훨씬 많은 9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미시는 생가를 3억900만원의 일반화재보험에 가입해뒀는데, 복원 비용 9천만원을 보험금으로 충당하고 부족한 예산은 예비비와 내년 예산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 내년 예산에 생가 주변 폐쇄회로(CC)TV 증설·교체 비용 5천여만원을 편성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 네티즌은 "박정희 생가 9천만원 들여 복원? 9만원도 아깝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네티즌은 "박근혜 대통령 월급에서 차감하거나 박사모가 부담하는 게 좋겠다. 세금을 헛된 데 쓰고 있다"고 했다. "탄 채로 그냥 두고 이게 역사라고 후세에 보여주는 게 좋겠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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