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예은]배우 김윤석이 이른바 '무릎담요 발언'으로 불거진 성희롱 논란에 공식석상에서 직접 사과했다. 

김윤석은 1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진행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무비토크에서 시청자들이 보낸 '하트'가 20만을 찍자 "무엇을 해드릴까요?"라고 묻는 MC 박경림에게 "여배우들의 무릎담요를 내리는 것이 어떠냐"라고 대답해 성희롱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윤석은 5일 해당 영화 기자간담회에서 고개를 숙이며 “주말이 끼어 있어서 이렇게 뒤늦게 사과드리게 됐다. 저의 경솔함으로 많은 불편함을 끼쳤다”고 공식 사과했다.

비슷한 류의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스타들이 이전에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감성변태'라는 별명을 가진 인기 뮤지션 유희열이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서 "내가 공연할 때 힘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자리에 앉아 계신 여자분들은 다리를 벌려달라"고 말했다가 성희롱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고 결국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10cm(십센치) 멤버 권정열도 지난 6월 열린 '열무콘서트'에서 마마무 멤버 휘인에 대한 성희롱 논란으로 고초를 겪었다. 휘인이 짧은 치마를 가리고자 무릎담요를 쓰려 하자 권정열은 "이거 남자분들에게 실례한 건가요? 아니죠?"라고 농담을 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온라인에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됐고, 똑같이 '무릎담요'에 대한 언급이라는 점에서 이번 김윤석의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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