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푸른 바다의 전설'을 더욱 풍성하게 한 두번째달의 음악들이 음원으로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스코어 파트2가 9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한 일본 OST의 거장 요시마타 료의 싱글 앨범 '스코어 파트1'에 이은 연주 모음집으로 독특한 선율로 정평이 난 두번째달이 파트2 배턴을 이어받아 눈길을 끈다.

이번 앨범에는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트랙들이 수록됐다. '푸른 바다의 전설' 음악감독인 두번째달이 진두지휘한 이 음악들은 피아노부터 클래식한 현악기까지 다양한 악기와 독특한 소리를 조화시켜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인간과 인어의 신비로운 사랑을 풍부하게 표현했다.

타이틀인 첫 트랙 '숨겨진 이야기'는 별빛이 빛나는 밤바다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도입부를 지나자마자 이어지는 팝페라 가수 한아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인간과 인어의 애틋한 사랑을 애절한 가사로 풀어냈다.

두 번째 트랙 '나의 이름'은 바다 속 푸른 빛 사이로 아름답게 유영하는 인어를 떠올리게 만드는 곡이다. 한아름이 허밍으로 가창에 참여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두번째달의 절제된 연주가 몽환적인 감성을 만들어낸다.

중동 지역의 전통 악기인 다부카의 솔로 연주로 시작되는 세 번째 트랙 '너를 찾아 가는 길'은 두번째달 표 음악을 기다리던 이들에게 반가운 트랙이 될 것이다. 이 트랙에서 두번째달은 클래식한 현악기들과 이색적인 악기들로 절제된 음을 반복하며 여백의 미를 선사한다.

마지막 트랙 '다음 이 시간에'는 동화책에 나올법한 예쁜 그림과 글자를 발견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밝은 멜로디 속에서 각각의 악기들이 내는 독특한 선율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사진=젤리피쉬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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