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김정희] 최순실 국정농단 3차 청문회가 14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 김원호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장,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근혜 세월호 7시간 의혹의 키를 쥐고 있는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대위)는 불참했다. 윤전추·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연차 휴가를 내고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15일 열리는 4차 청문회에서는 정윤회 문건과 최순실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이임순 교수가 (박 대통령 주치의로) 추천했는지는 모르겠다. 당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화 와 본관에서 면담한 뒤 주치의로 결정됐다.”

“박 대통령과 일반적인 대화에 있어서 정신적 문제는 크게 못 느꼈다.”

“원래 외래의사는 강남센터 의사가 하는 걸로 돼 있다. 시간이 없어서 구두로 합의를 보고 위원회를 거쳐서 (김영재 원장을) 추천했다. 신문에도 나왔듯이 중국 최고위층이 오기로 해 (박 대통령이) 서울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리프팅 하는 걸 원했다. 김영재 원장을 어찌 알고 직접 지명해서 시술을 받고 싶다고 했다. 병원 소속 의사가 아닌 자가 시술을 할 수 없다. 그래서 맞는 직책을 찾다가 외래 진료 의사로 위임을 했다.”

“김상만 자문의는 내가 주치의를 한 뒤 계속 같이 들어갔다. 약물은 자문 의사가 요청한 경우 알고 있지만 청와대 시스템상 일반 직원들의 의약품은 모른다. 내 결제 라인에 없다.”

“내가 알기론 비선 진료는 없었다.”

“박 대통령이 3일에 1번 꼴로 태반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청와대 들어와 있는 김상만 원장하고 다르다. 김상만 증인이 쓴 주사는 탯줄을 포함한 것이 있고, 다른 것은 일부만 가지고 갱년기 치료용으로 썼다. 김상만 증인이 쓰는 것은 전체이고 청와대에서 들어와 있는 갱년기 치료제 용이다. 나는 태반주사 본적이 없다.”

▲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이유는 모르겠지만 김상만 원장이 자문의에 포함된 것을 8월에 알았다. 그 전엔 한 번 정도 저녁에 누가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의료인인지는 몰랐다. 당시 김상만 원장이 의심 됐는데 우리가 추천은 안 했는데 이미 청와대 자문의로 위촉 됐다. 이미 진료를 한 것으로 안다.”

“박 대통령 필러 시술 (청와대에서) 한 적 없다.”

“(박 대통령에) 주사 투여 관련 거부해서 주치의를 사임한 건 아니다. 미용주사를 청와대에서 구입한 대로 수백 개를 쓰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내가 써본 것도 아니지 않냐. 내가 말하기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정신건강 의학적 측면에서 봤을 때 전문의는 아니지만 (박 대통령이) 정상인과 다르다는 걸 못 느꼈다. (송영길 시장 집무실 화장실 변기를 사용할 수 없다며 뜯은 건) 전문의가 아니라 말하는 게 어렵다.

“최순실이 직접 전화가 와 안면 성형을 물어봤다. 전문 지식이 없기 때문에 김영재 의사를 추천했다.”

“최순실이 5~6년 전에 진료를 받으러 왔다. 내가 주치의가 되고 나서 전화가 왔다.”

“(간호장교가 대통령에) 주사는 놓을 수 있지만 시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정기양 전 피부과 자문의=“박 대통령이 일반적으로 건조증 같은 피부 트러블이 있었다. 부작용은 없고 기후나 나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최지윤, 김정희 기자 plai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