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관계자들 '성공? 실패? 가늠이 안된다'

[한국스포츠경제 채준]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13일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분양대행사 지우알엔씨는 강남구 청담동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7천500만∼8천만 원, 최고 분양가가 1억 원 내외로 책정돼 내년 초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말 완공을 앞둔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층(123층·555m) 건물로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롯데월드타워의 42∼71층에 전용면적 139∼842㎡ 223실 규모로 들어선다.

서울 시내 주상복합의 경우 최고층이 50층 내외여서 주거시설로는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게 된다.

57∼58층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350∼386㎡ 주택형은 2개 층을 틔워 사용하거나 2개 층으로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일부 주택형은 입주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는 '마이너스 옵션' 방식으로 분양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일부 오피스텔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최고 1억3,000만원에 형성돼 가구당 분양가가 최소 5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번 분양가는 '엘시티 더샵'(3.3㎡당 3,300만원)과 '한남 더힐'(3.3㎡당 5,300만원)의 분양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내년 1월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설업계에선 이번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분양에 신경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타워팰리스에 비해서도 높은 가격이고 새로운 시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가늠이 안된다. 대한민국의 0.001%를 모시겠다는 전략인 것 같은데 두고볼 일이다"고 말했다. B건설사 관게자는 "차별화 전략을 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외국인들은 좋아할 것 같지만 국내 부자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타워팰리스 때도 그랬지만 지금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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