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이란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정윤호)가 이름 석자만으로 출연 드라마의 고액 선판매를 이끌어냈다.

유노윤호의 입대 전 출연작인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최근 일본에 선판매 도장을 찍었다. 총 16부작, 회당 15분 분량의 이 드라마의 수출가는 무려 35만 달러(약 3억9,00만원)로 알려졌다.

콘텐츠 유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노윤호가 입대 전 출연하는 작품이라는 메리트가 작용해 수출 가격이 치솟았다. 혐한 등 사실상 일본 내 한류가 사그라든 상황에서 300분(본편 240분+메이킹 영상 60분) 밖에 되지 않는 웹드라마가 이처럼 높은 가격에 팔리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 관계자는 “유노윤호의 이름 만으로 고액의 판매가가 형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방송 채널을 통한 공개보다 DVD 등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한류 콘텐츠에서 대박 수익을 내는 몇 안 되는 팬덤을 보유한 그룹이다.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모두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한류의 효자 아이돌이다.

웹드라마는 분량이 짧고 TV 방송까지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해외 유통의 새로운 수익 구조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유노윤호처럼 유료 수익을 낼 수 있는 한류스타의 출연작이면 해외 판매도 수월하게 이뤄진다.

이 관계자는 “유노윤호의 사례로 한류스타가 출연하고, 수출을 타진할 수 있는 웹드라마의 제작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수제 도시락 상점 아틀리에를 배경으로 엮어가는 로맨스 드라마다. 5일 포털사이트에서 선공개되며, 6일부터 SBS플러스를 통해 방송한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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