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제공
쌍방울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가운데, 어려움 속에서도 기부를 이어가는 시민 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랑의열매에 모인 기부액은 역대 최대인 8461억원을 기록. 기부 규모뿐 아니라 개인 기부자 수도 97만2583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기업들 역시 연말을 맞아 지역 나눔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일 국내 대표 속옷기업 쌍방울은 연말 지역사회 따뜻한 나눔실천을 위해 남원시청에 약 1억1000만원 상당의 자사 제품을 기부했다. 매년 여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쌍방울은 남원시에 방을 제품은 KF94 황사방역마스크 1만장과 사계절 아동·성인 실내복, 양말 6000여개를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남원시사회복집협의회를 통해 남원시 관내 저소득층,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세호 쌍방울 대표는 “쌍방울은 정기적인 기부활동으로 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성장해온 59년 전통의 토종기업으로써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힐은 화장품 분야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메디힐 K-뷰티 장학금'을 신설하고 11명의 첫 장학생을 선발했다. 메디힐 장학재단이 운영을 주관하는 '메디힐 K-뷰티 장학금'은 한류 및 국가 경제에 이바지해 온 국내 화장품 산업과 토종 화장품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우수 인재 육성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매년 화장품 전공 학과를 중심으로 장학생을 지속 선발해 학생들이 학업과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뷰티기업 가운데 ESG경영에 가장 열을 올리는 곳은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A MORE Beautiful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여성이 저마다 꿈꾸는 삶을 누리며 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역시 ‘아리따운 물품나눔’을 통해 22억원 상당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 기금회에 기탁했다. 이 행사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더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고자 마련한 물품 지원 활동이다. 매년 4월(상반기)과 9월(하반기) 물품지원 접수를 받고, 선정된 시설의 공지는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포털을 통해 발표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메디안, 해피바스, 라네즈, 아이오페, 프리메라, 이니스프리 등 13개 브랜드가 기부한 22억원 상당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전국 사회복지시설 1500여 곳에 전달한다.

아리따운 물품나눔은 2005년 '사랑의 물품나눔'이라는 이름으로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2009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규모를 확대했다. 매년 전국의 여성, 노인, 아동, 장애인 등 관련 사회복지시설 3000여 곳에 40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05년 이후 올해까지의 누적 기준으로 847억원 규모의 물품을 전국 3만5000여곳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이밖에도 LG생활건강의 CNP이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콜라보 에디션 4종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지원했다.

업계관계자는 “기업들이 기부가 연계된 고객 참여형 착한 소비 활동 진작을 통해 ESG경영을 확대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기부활동으로 기업들은 지역사회발전과 ESG경영 실천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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