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양저유소보다 3배나 큰 시설...불과 200미터 거리 옆 사업 진행 의혹
권락용 경기도의원이 석운동 수목장 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김두일 기자
권락용 경기도의원이 석운동 수목장 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김두일 기자

[한스경제=(수원)김두일 기자]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권락용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은 13일 오전 진행된 경기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제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석운동 수목장 사업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권락용 의원은 이날 ▲수목장이 인접한 판교 저유소와의 안전문제 ▲주거환경 저하 및 교통혼잡 피해 ▲수목장 입지로서의 부적절한 부분을 들어 석운동 수목장 건립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8년 10월, 고양저유소 화재를 예시로 제시했다. 당시 단 한 명의 외국인이 단순 호기심으로 풍등을 날려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같은 행위가 발생한 장소가 해당 저유소와 불과 300미터 떨어진 공사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석운동 수목장 사업장 부지는 그보다 가까운 200여 미터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권락용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이 13일 오전 진행된 경기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제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김두일 기자
권락용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이 13일 오전 진행된 경기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제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김두일 기자

권 의원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성남시가 수목장 목적으로 예상되는 토지분할신청을 불허하여 사업자와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사업자가 수목장으로 조성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밝혀 시가 패소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판결이후 개발행위에 필요한 단계는 하나씩 진행하는 움직임을 보여 의구심을 들게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권락용 의원에 의하면 판교 저유소는 전국 저유소 8곳 가운데 저장용량이 가장 큰 규모(약 3억 1300만 리터이며 서울과 경기 남부에 유류를 공급하는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어 있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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