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최근의 불안한 정국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되고 있다.
연말을 맞아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 집에서 휴식과 힐링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8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집의 의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은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서 다양한 의미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에게 ‘집’이란 잠을 자고, 휴식을 위한 장소가 아닌 '나만의 공간', '개인적인 영역'으로써, 응답자 중 83.7%는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응답했다
식음료 업계는 이처럼 ‘홈족’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몬드 브리즈,‘바리스타 블렌드’ 레시피 영상 제작
‘아몬드 브리즈’는 최근의 홈카페 열풍에 힘입어 신제품 ‘바리스타 블렌드’를 활용한 레시피 영상을 제작했다. 바리스타 블렌드는 커피 및 음료 제조 시 우유처럼 사용하는 아몬드 음료로,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레시피를 완성할 수 있다.
아몬드 브리즈는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 임종명과 함께 소비자들이 카페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다양한 커피 메뉴를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 영상을 선보였다. 레시피 영상은 바리스타 버전과 홈카페 버전으로 나뉘어 소비자들이 복잡한 과정이나 값비싼 장비 없이도 집에서 간편하게 카페 메뉴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다. 영상은 총 8편으로 구성됐으며, 총 13개의 레시피가 소개된다.

▲CJ제일제당 쁘띠첼_쁘띠북 패키지 5종
CJ제일제당 디저트 브랜드 쁘띠첼이 선보인 ‘쁘띠북 에디션’은 집에서 달콤한 힐링을 즐기기 제격이다. ‘쁘띠북 에디션’은 쁘띠첼 스윗푸딩 3종과 스윗롤 2종으로 출시됐으며, 디저트 제품 2개 묶음에 쁘띠북 1권이 랜덤으로 구성된 한정판 패키지다.
‘쁘띠북’은 출판사 문학동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오은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김민정 시집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박준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이은규 시집 '다정한 호칭'과 기념 자선 시집 '영원한 귓속말' 등 인기 시인선을 손바닥만한 사이즈에 담아낸 미니 시집으로, 심플한 단색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디저트를 즐기면서 동시에 시집을 통해 감성 넘치는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대상 ‘청정원’, 안주 메뉴 선보여
대상 ‘청정원’은 소박한 포장마차의 안주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포장마차 안주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논현동 포차’ 시리즈를 선보였다.
논현동 포차’ 시리즈는 돼지껍데기, 막창, 닭발 등의 전통적인 포장마차 메뉴를 현대인의 입맛에 따라 재해석한 제품이다. 서민의 애환이 담긴 포장마차의 맛을 그대로 살린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품화한 점에서 소비자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약 3분의 전자레인지 조리를 통해 홈족 소비자들도 집에서 포장마차 안주의 대표주자 메뉴들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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