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HK이노엔 제공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HK이노엔 제공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말레이시아 수출 계약

HK이노엔(HK inno.N)은 최근 말레이시아 1위 제약사 ‘파마니아가(Pharmaniaga Logistics Sdn Bhd)’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파마니아가는 제품 출시 후 5년 간 말레이시아 내에서 케이캡을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다만 계약금액은 양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케이캡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경제 규모 상위 6개국 모두 수출하게 됐다. 특해 중국에서도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승인이 회사 측 목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전체를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완성하게 됐다”며 “중국 출시가 예정된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프랑스 허가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뒤 3일 만이다. HMA 의견 수령 후 국가별 승인까지 통상적으로 약 1~3개월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승인을 신호탄으로 1분기 내 레티보의 선적 및 현지 주요 시장 출시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실제로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주요 5개국 포함, 유럽 11개국 진출을 위한 국가별 승인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더불어 내년까지 유럽 36개국 진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산업의 선도업체로서 지난해 중국에 이어 유럽 시장 문턱을 넘으며 세계 시장을 향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프랑스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들의 승인 절차 완료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의 사명을 안고 유럽 시술자와 소비자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시술 솔루션을 전파해 현지 시장에서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폐에서 큰 효과”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는 자사 코로나19 먹는(경구) 치료제 ‘CP-COV03′이 동물실험 결과 폐조직 바이러스 치료에 큰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험체 몸무게(㎏)당 10㎎씩 약물을 투약한 뒤 24시간동안 측정한 결과 폐조직 속 약물농도가 혈중 농도보다 최소 1.74배 이상 높게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폐조직에서 코로나19 계열 바이러스 증식을 100% 억제하기 위한 혈중유효약물농도(IC100)가 24시간 내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폐조직을 집중 공격하기 때문에 CP-COV03이 맞춤형 항바이러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그 변이들은 여러 장기들 중 특히 폐조직을 집중 공격하기 때문에 폐에서 약효를 집중 발휘하는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이번 실험결과는 CP-COV03이 변이 종류와 무관하게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 공장, 터키 GMP 인증 갱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 백신 생산시설 및 공정, 품질 시스템이 터키의약품의료기기청(TITCK)에서 GMP(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증을 갱신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9년 5월 터키 GMP 인증을 첫 획득한 뒤 갱신에 성공한 것이다. 이 시설에선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3가 및 4가,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제조하고 있다. 이번 인증 갱신에 따라 동유럽권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터키 의약품 시장에 자체 개발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또 현지 정부의 수두 백신 국제 입찰에 참여하는 등 백신 4종의 터키 수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L하우스는 다양한 국제 인증을 꾸준히 획득하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개발·생산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쌓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을 점차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안동L하우스의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4000억 규모 코로나 진단키트 美 공급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인 셀트리온USA는 오는 4월까지 미국에 약 4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진단키트를 공급한다. 공급 제품은 셀트리온과 휴마시스가 공동개발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신속진단키트’와 일반 가정용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다. 이번 공급은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등 약 10여개 기업 및 정부와 계약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두 제품은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실시한 변이 감지 연구에서 오미크론 감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와 2분기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에 돌입했다”며 “1분기 내 기록적인 진단키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공급을 통해 미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공신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C녹십자, ‘비맥스 메타’ 신규 CF 온에어

GC녹십자는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비맥스 메타'의 신규 TV 광고를 방영했다. 이 제품은 ‘벤포티아민’과 ‘비스벤티아민’ 등 활성비타민B1를 포함한 고함량의 비타민B 9종과 각종 미네랄이 고르게 함유된 일반의약품이다. 광고는 ▲대세편 ▲설명편 ▲효능효과편 등 총 3가지 시리즈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가수 비를 모델로 기용함으로써 비맥스의 비타민B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도록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TV 광고는 공중파 및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영됐으며, 추후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비맥스 메타 한 알을 통해 9가지 비타민B 성분과 각종 미네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췌장암 신약후보물질 임상 1b상 승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인 JPI-547의 임상 1b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되며, 국소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 약물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 항암 후보물질이다. JPI-547은 지난해 3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고, 이어 6월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1b상 시험도 신속하게 추진해 혁신신약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췌장암 외에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에 대해 임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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