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 4대그룹 중 유일하게 다음달부터 공채 실시
현대차 "향후 3년간 3만 명 직접 채용"
SK하이닉스 이달중…채용 규모 확대
LG전자 2, 3월중 예정…현재 엔솔·이노텍 채용 중
삼성 관계자들이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직무적성검사(GSAT)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관계자들이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직무적성검사(GSAT)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이달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다. 4대 그룹 중에선 삼성만이 정기 공채가 진행되고 다른 기업들은 수시채용 방식으로 인력 확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구체적 채용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같이 진행될 경우 3월 말까지 지원서를 받고 4~5월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고, 5~6월 면접을 거쳐 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향후 3년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중 1만여명을 첨단 산업 위주로 고용한다고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에서 채용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 부문 경력 사원을 뽑고 있다. 이달 17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데 전체 경력직 채용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밝힌 만큼 올해 대규모 채용이 예상된다. 1만6000여개 일자리는 인재 육성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 역시 연간 6000여명 수준으로 계획했던 신규 채용 규모를 9000여명으로 확대해 3년간 2만700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지난해 10월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중 신입 및 경력 채용에 들어간다. SK하이닉스는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해마다 1000여명을 신규 채용해왔는데 올해는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채용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도 2, 3월 중에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석·박사, LG이노텍 등은 대졸 신입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경력사원 채용 역시 전자, 배터리, 통신 등 여러 계열사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LG는 지난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또 LX그룹이 계열분리했지만 채용은 더 확대해 올해부터 연간 약 1만명씩 3년간 3만여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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