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라디오스타'가 빅뱅의 입담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22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시청률 11.2%(수도권기준)를 나타냈다.

이날 게스트로는 빅뱅이 출연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양현석의 제안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 뒤 '폭로 릴레이'를 펼쳤다.

지드래곤은 방송 시작부터 최근 탑이 군입대를 앞두고 눈물이 많아졌다는 토크로 폭로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 개그를 직역해 한마디씩 던지는 대성에 비해 오사카 개그맨들의 영상을 보고 공부한 승리의 개그가 재미 없다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승리는 "형들은 너무 잘났기 때문에 형들을 이길 (나만의) 무기가 필요하다"며 일본 예능 공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승리는 이후 자신에게 재미없다고 한 지드래곤의 말에 반박하듯 열띤 토크 참여로 웃음의 중심에 섰다. 그는 자신이 와플 라이센스를 가진 사업가임을 폭로한 지드래곤의 말에 "나 와플 마니아였다. 나 와플 완전 사랑한다"고 호소해 웃음을 터뜨렸다.

탑은 승리가 어느 순간 돈 얘기만 해서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에 승리는 빅뱅 재계약 때만 되면 열정적으로 고민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폭로해 팔팔하게 살아있는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놨다.

태양은 여자 친구인 민효린과 러브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빅뱅의 다른 멤버들은 태양의 기분을 민효린이 좌우한다고 증언했다.

대성은 일본에서 범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평가에 부끄러워하면서도 콘서트에서 팬들의 반응이 없으면 마이크를 떨어트리고 10분여 동안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올라와 물병만 잡고 다시 사라지는 허세 가득한 팬 조련법을 공개했다. 또 친근한 외모에 가려졌던 농염함과 섹시함을 한껏 방출해 의외의 모습도 보여줬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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