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추후 6회 인상할 듯
올해 남은 FOMC마다 0.25%p씩 지속 금리 인상 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월 FOMC회의를 끝마치며 기준금리 0.25% 인상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월 FOMC회의를 끝마치며 기준금리 0.25% 인상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최인혁 기자]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0.25%p인상이 결정됐다. 이어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상은 총 7회에 달할 예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3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25%p인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3년 3개월 만에 0~0.25%에서 0.25~0.5%로 인상된다. 

별도로 공개된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는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됐다. 즉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에서 0.25%p포인트씩 연속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이는 고용 안정 기조 속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최근 일자리가 안정되고 있으나 물가 상승률이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일자리 성장세가 최근 몇 달간 강력했고 실업률도 떨어졌다며 "물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했는데 이는 전염병 대유행, 높은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물가 압력과 관련된 수급의 불일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엄청난 인적,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한다"며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만들고 경제활동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가오는 회의에서 국채와 기관 부채,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머지않아 양적 긴축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이번 금리 인상에는 투표권을 행사한 위원 9명 중 8명이 찬성했다. 그간 빅 스텝을 강조하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5%p 인상을 주장했다

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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