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지 부동산·스포츠매니지먼트 기업 등과 컨소시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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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구단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영국 부동산개발업자 닉 캔디, 스포츠매니지먼트기업 C&P스포츠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날 오후 9시 마감한 첼시 입찰전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입찰가는 2억파운드(약 3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주말 스카이뉴스는 첼시 팬인 캔디가 구단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꾸리려고 한다고 지난 주말 보도한 바 있다. 동생과 호화 부동산 개발업체를 운영하면서 런던 지역 주택 재개발로 자본력을 쌓은 캔디는 전 첼시 선수 및 감독인 지안루카 비알리와 자문 계약을 하기도 했다.

첼시 구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매물로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치권의 압박에 이달 초 매각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국내 기업 현대차도 첼시 후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첼시 인수전에는 이 밖에도 런던의 금융회사 에이셀 파트너스, 전 브리티시 항공 회장 마틴 브로턴과 세바스티안 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컨소시엄, 시카고 컵스 구단주 톰 리케츠 집안과 일리노이 최대 갑부 켄 그리핀(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주) 컨소시엄, LA다저스 일부 소유주 토드 보얼리 스위스 갑부 한스요르크 위스 등이 참여한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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