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월 지수 35.2p 오른 120.8…개선 전망
종합 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종합 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기자] 건설경기가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주춤하는 분위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85.6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걸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전월 대비 17.9포인트 하락해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을 기록했다. 이후 2월 12.3포인트 반등해 지수가 개선되는 듯했지만 3월에 다시 1.3포인트 하락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는데 이로 인해 CBSI가 하락했다”며 “통상 3월은 공사 물량이 증가해 지수가 개선되는 게 일반적이고 지난 2월에도 3월 전망치를 25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와 달리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침공사태로 국제 자재와 연료 가격이 급등했는데 국내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견·중소 건설업체에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지수는 3월보다 35.2포인트 상승한 120.8로 경기 상황이 지난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최근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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