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객에게 먼저 제안할 수 있는 권리 지속 고민할 것”
토스뱅크는 5일, 출범 직후인 지난해 10월 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전체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총 2만491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는 5일, 출범 직후인 지난해 10월 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전체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총 2만491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토스뱅크가 고객들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먼저 제안한 결과, 대출금리 인하·신용점수 개선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5일, 출범 직후인 지난해 10월 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전체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총 2만491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6개월 간 고객들로부터 받은 평균 금리인하 신청건수(1만7809건) 대비 약 40% 높은 수치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에게 선제적으로 금리인하 요구권을 제안한 덕분으로 분석했다. 토스뱅크에서 금리인하를 신청한 고객 5명 중 1명 이상(22%)이 혜택을 받았으며, 특히 중저신용 고객의 경우 5명 중 2명 이상(42.4%)의 요구가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가 승인된 고객들은 최초 대출시보다 약 5%p 저금리 혜택을 받거나 신용점수가 KCB 기준 최대 379점 개선되는 등 이른바 ‘크레딧 빌딩(Credit building)’ 효과도 얻었다. 

토스뱅크는 금리인하를 금융소비자로서의 ‘고객의 주권’이라고 판단해 신용도가 개선된 고객에게 이를 먼저 제안하고 있다. 대출 계약 체결 후 취업이나 승진, 이직, 성실상환 등 신용점수가 상승된 사실을 근거로 고객이 발동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다. 

그동안 고객들은 은행 앱에서 숨겨진 항목을 어렵게 찾아들어가 신청하거나,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신청 후에도 직접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아 신용도 개선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토스뱅크 고객들은 신용도 개선 여부를 알지 못하더라도, 앱 내에서 ‘금리 낮아질 때 알림받기’에 동의하면 토스뱅크로부터 먼저 제안받을 수 있다. 알림받기에 동의한 고객 3명 중 1명 이상(37.5%)은 금리인하 혜택을 누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고객이라면 금리인하요구는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라며 “금리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모든 고객이 손쉽게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도록 ‘원클릭’ 체계를 갖추고 있다. 고객은 언제든 금리인하 요구를 할 수 있으며, 토스뱅크의 자체 신용평가모형(TSS, Toss Scoring System)에 따라 금리인하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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