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준희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개발 이슈가 있는 용산·서초·강남구 등이 강세를 보였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 집값은 이달 들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일부 고가지역 중대형·재건축은 상승했지만 중저가 지역은 대체로 매수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한편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서울 전체가 3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구역별로는 대통령집무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가 0.03% 상승한 가운데 서초·강남구 등이 각각 0.03%씩 올랐다. 송파구는 전주 -0.01%에서 이번 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성북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낙폭이 소폭 확대됐다. 중랑구와 금천구, 구로구 등도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경기 전체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하락폭이 늘었다. 하지만 주요 1기 신도시 지역인 고양과 성남시 분당구 등은 규제 완화로 인한 재건축 기대감으로 각각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2%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를 유지했다.

지방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각각 0.01% 상승과 보합을 기록했다.

전셋값은 서울(-0.02%→-0.01%)과 경기(-0.02%→-0.01%), 인천(-0.07%→-0.04%) 등 수도권 위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주 -0.03%에서 -0.02%로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높은 대출금리 부담과 계절적 수요 감소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역세권 등 교통환경이 양호한 일부 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물이 소폭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지방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각각 보합, -0.01%로 조사됐다.

김준희 기자 kju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