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플레 우려에 가상자산 힘 빠져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2만3000달러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인 리플, 이더리움 등 약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2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2.43% 하락한 3040만1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리플(XRP)은 전일 대비 6.92% 하락한 417원,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3.74% 하락한 161만6000원, 에이다(ADA)는 전일 대비 2.33% 하락한 628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영향을 받으며 급락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두나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가명)'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최초의 디지털 자산이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 중앙 은행, 또는 금융기관의 개입없이 알고리즘에 의해 발행되며, 거래내역은 P2P(Peer to Peer)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관리된다. 뛰어난 보안성과 제한된 발행량 덕분에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리플은 글로벌 송금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토콜 겸 디지털 자산(XRP)이다.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리플 네트워크 하에서 글로벌 송금 요청 시, 이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은 2013년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에 의해 탄생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분산 네트워크로 현재 많은 디앱(DApp)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에이다 토큰(ADA)은 카르다노 네트워크 위에서 수수료 지불이나 예치(Staking), 거버넌스 투표의 용도로 사용된다. 기술적 특징으로 에이다의 발행처인 카르다노는 우로보로스(Ouroboros)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해당 알고리즘 하에서는 소수에 의한 지분 독점을 막기 위해 임의로 대표를 선출한다. ADA는 높은 안전성으로 유명한 함수형 언어 하스켈(Haskell) 기반이다. 그에 따라 에이다는 보안성을 갖춘 것은 물론, 확정성 역시 뛰어나 많은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다. 또, 여러 체인을 병렬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뛰어난 확장성과 탈중앙화 수준을 가지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두나무의 설명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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