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 정중교 공동대표(왼쪽)와 CUPBOP 송정훈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프레시지 제공.
프레시지 정중교 공동대표(왼쪽)와 CUPBOP 송정훈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프레시지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프레시지가 유타컵밥으로 알려진 미국의 한식 프랜차이즈 'CUPBOP'(컵밥)과 글로벌 간편식 개발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간편식 공동 개발 △해외 수출 유통망 공유 △현지화된 글로벌 한식 제품의 국내 공급으로 양사는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국내외에서 간편식 사업을 확대한다.

프레시지와 업무협약을 맺은 ‘CUPBOP’은 미국의 한국계 스타트업으로 컵밥을 현지화해 판매하는 글로벌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미국 유타(Utah)주에서 푸드트럭으로 사업을 시작해 ‘유타컵밥’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 36개, 인도네시아에 109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ABC 방송사의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에서 억만장자이자 댈러스 농구단 구단주인 마크 큐반(Mark Cuban)의 투자를 유치하며 화제를 모았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주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검증받은 아메리칸 한식 패스트푸드를 국내외 시장에 함께 선보인다. ‘CUPBOP’은 이국적인 칠리마요 소스와 큼직한 원재료가 특징인 자체 제품 메뉴 레시피를 공유하고, 프레시지는 8000평 규모의 HMR 전문 생산시설을 활용해 국내 온, 오프라인 판매 채널용 상품과 수출용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한다. 

프레시지는 올해 ‘Beyond Korea’를 주요 사업 목표로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비롯한 8개국에 간편식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CUPBOP’ 제품 외에도 현지화된 글로벌 한식 메뉴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정훈 CUPBOP 대표는 “한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현지화한 제품을 모국에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양사가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만큼 해외 사업에서도 면밀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정중교 프레시지 공동대표는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제품을 확보하게 된 것만으로도 수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지속적으로 현지화에 성공한 상품 수급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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