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론칭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을 론칭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초저가 자체브랜드(PB)를 출시하고 있다.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다. 각 편의점은 신선식품, 생필품 등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소비자들 공략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상품 브랜드 '굿민(Good People)'을 론칭했다.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 사전 계약을 통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양질의 생필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됨으로써 편의점이 다목적 생활 소비 채널로서 한 단계 더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1차로 '안심달걀 10입' '한입삼겹살 500g' '대패삼겹살 500g' '한끼두부 300g' '안심콩나물 300g' 등 5종을 선보인다. 식탁 물가에 체감이 큰 신선식품을 먼저 선보인 후 주요 생필품 카테고리 위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25는 슈퍼마켓 채널인 GS더프레시가 운영하는 초저가 PB '리얼프라이스' 제품을 판매한다. '리얼프라이스'는 2017년부터 우수한 상품력을 가진 중소업체를 발굴해 이들의 상품을 일반 상품 가격 대비 70~80%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는 초저가 브랜드다. GS25는 리얼프라이스의 키친타월, 위생장갑, 위생팩, 롤백, 화장지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대상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CU는 최근 장보기 물가를 잡기 위해 소포장 채소 시리즈 '싱싱생생'을 론칭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이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직접 거래해 선도는 높이고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 신선도와 저렴한 가격을 다 잡았다. 기존에는 초저가 상품 라인인 '득템'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도 초저가 자체브랜드 '민생시리즈'를 운영 중으로, 비(非) 식품 분야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5월에 5.4%를 기록한데 이어 6월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상당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편의점 업계는 초저가 자체브랜드(PB)를 내놓고 생활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 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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