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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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최근 원자재 상승, 글로벌 물류 대란 등 대외적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인테리어 업계가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디지털 인력 채용, 브랜드 재구성 등을 통해 체질개선을 단행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리빙 테크기업’ 도약을 위해 체질개선에 한창이다. 최근 인력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고, 소폭의 인력 구조조정과 디지털 인력 채용, 원스톱 서비스 도입, 브랜드 재구성 등을 구축했다. 
 
한샘은 주택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기존 제조·유통 위주 사업모델에서 IT를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영업망과 3차원 설계 프로그램에 축적된 6만여건의 시공 데이터를 플랫폼에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리모델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한샘은 또 초고가 매트리스의 인기 등 '고급화 트렌드'를 고려해 홈 리모델링 부문과 홈 퍼니싱 부문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할 예정이다.  브랜드 재정립에도 나선다. 홈 퍼니싱 분야에서는 매트리스, 소파, 자녀 방, 서재 등 항목별 전문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토탈 인테리어 브랜드 영업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초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데 이어, 현대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주요 점포에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리바트토탈은 가정용 가구 브랜드 리바트 제품은 물론, 현대리바트의 모든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에몬스는 최근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하는 등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시몬스 침대를 시작으로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톡톡튀는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자 에몬스도 젊은 감성의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체질개선을 단행했다.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신세계까사는 디지털 혁신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 체험형 디지털 서비스인 ‘VR 3D 인테리어 서비스’, ‘AR 서비스’ 등을 앞세워 온라인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프리미엄 소파 브랜드 ‘캄포’ 시리즈의 카테고리를 침실 가구까지 확장하며 브랜드 고급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공간 디자인 업체 및 글로벌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확장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확대한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가구업계는 부동산 시장 등락의 난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으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다”며 “가구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을 늘리고, IT를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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