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독 매콤 짱아치' 이미지./스쿨푸드 제공.
'오도독 매콤 짱아치' 이미지./스쿨푸드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코로나19로 위상이 높아진 캠핑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식품·외식업계는 다가오는 휴가철 코로나19 이후 몸집을 불린 간편식을 내세워 700만 캠핑족을 공략하는 중이다.

데이터 테크 기업 와이더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등산·캠핑용품 쇼핑몰 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2141%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야외 레저 산업이 인기를 끈 게 관련 사업을 성장케 했다.

최근에는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먹거리도 다변화하고 있다.기존의 캠핑 요리로 통했던 고기 외에도 직접 가져온 재료로 요리를 즐기거나 활용도 높은 간편식을 챙겨오는 사람들이 늘었다. 부피를 줄여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의 맛을 업그레이드해주는 만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쿨푸드는 휴대성이 높은 크기의 오도독 매콤 짱아치를 HMR(가정간편식)로 선보였다. 오도독 씹히는 식감을 살리기 위해 특허받은 7번의 절임 과정과 함께 꿀을 첨가한 제품이다. 캠핑장에서 즐겨 먹는 국수 위에 소량 얹어서 먹거나, 김밥과 유부초밥 등의 밥 종류에 곁들이기 좋다.

샘표는 여름 대표 메뉴인 물김치를 쉽게 담글 수 있는 '새미네부엌 물김치양념'을 출시했다. 다진 마늘과 양파, 액젓 등 김치에 필요한 양념을 한 팩에 담아 물만 부어 김치를 만들 수 있다.

구이·전골·볶음 등 요리하기 번거로운 음식들도 간편식으로 출시됐다. 대상 청정원의 호밍스가 맛집 레시피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기사식당 돼지불백, 바베큐 쪽갈비, 부산식 곱창전골, 낙곱새전골 등의 HMR은 각 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손질된 상태로 들어있어 10분 내로 요리가 완성된다.

프레시지가 제주도 고기 명가 흑돈가와 함께 만든 캠핑세트 및 랍스터&돈마호크 캠핑 세트 밀키트는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다. 제주산 백돈 삼겹살과 가리비, 새우, 그린홍합을 함께 담았다. 랍스터&돈마호크 캠핑 세트는 돈마호크를 통째로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몸집을 불린 캠핑 간편식은 최근 먹핑 트렌드가 형성되며 인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앞으로 기존의 음식 외에도 간편식에 개인 취향을 더한 다양한 레시피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돼 캠핑족을 겨냥한 간편식 출시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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