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km 해상(29.0N, 124.8E)에서 시속 11km로 북진중(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176km/h(49m/s))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요지점과 태풍 중심의 거리(단위 km)는 제주 530, 통영 730, 부산 800, 포항 890, 울릉도 1100"이라며 "태풍 중심위치와 거리는 재분석을 통해 추후 변경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의 기상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 바깥 먼바다·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태풍특보, 제주도와 일부 전남해안·경기북부·강원영서에는 호우특보, 제주도와 경남권해안·전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또 곳곳에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와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4일 00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은 윗세오름(제주) 233.0mm, 고산(제주) 214.4mm, 광덕산(화천) 94.0mm, 영북(포천) 87.0mm 서거차도(진도) 70.0mm 등이다. 최대순간풍속 현황(5일 오전 00~6시)은 사제비(제주) 105(29.1)km/h(m/s), 새별오름(제주) 74(20.5)km/h(m/s), 설천봉(무주) 60(16.8)km/h(m/s), 무등산(광주) 60(16.6)km/h(m/s), 진도(레) 50(14)km/h(m/s)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6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풍해일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