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조석 작가의 웹툰을 4DX 영화로 영화화한 ‘문유’가 오는 12일 관객에게 공개된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가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4DX 웹툰을 선보인다.

‘4DX 문유’는 지구로 향하는 운석 파이를 막기 위해 달로 갔다가 홀로 남겨진 주인공 문유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담은 SF 웹툰이다.

조석 작가가 2016년부터 네이버웹툰에 총 68화 분량으로 연재한 ‘문유’를 4DX로 재해석해 50분의 러닝타임으로 각색한 후 스크린에 옮겼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넘어 4DX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웹툰 그림체과 말풍선 등 원작 그대로를 스크린에 옮겼다. 그림들을 움직여 효과를 주고, 카메라를 이용해 움직임을 만들어 ‘4DX 웹툰’이라는 장르를 스크린에 구현했다.

실제로 ‘4DX 문유’는 웹툰 그대로를 옮겨놓은 형상이다. 장면 곳곳에 어울리는 특수효과를 더해 재미를 준다. 운석이 떨어지거나 낙하하는 장면 등에는 실제로 의자가 흔들리는 효과를 고스란히 느껴 마치 문유가 된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양옆 바람이 불고 물방울이 떨어지는 등 장면과 어울리는 특수효과들이 쉴 틈 없이 이어져 체험형 콘텐츠임을 확실히 한다.

4DX로 각색, 제작, 기획을 진행한 윤현정 CJ 4D플렉스 콘텐츠 마케팅 팀장은 “4DX 효과를 돋보이게 하면서도 ‘문유’ 원작이 갖고 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문유라는 인물에 동화돼 주인공의 감정을 공유하며 웹툰 한 편을 4DX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4DX 문유‘는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김현주 네이버웹툰 원작 IP 사업 담당은 “국내에서 웹툰 기반의 4DX웹툰이라는 신규 장르를 만들 것이다. 글로벌 배급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일본부터 시작해서 미국, 대만, 아시아권 등 네이버웹툰이 잘 알려져 있는 국가와 4DX관이 많이 배치된 곳으로 추가 진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CJ CGV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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