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영식 국민의 힘 의원 "디지털 취약계층, 키오스크 사용 어려움 겪어"
한국맥도널드 "시각장애인 위한 키오스크 기기 도입 할 것"
비알코리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
정영학 맥도널드 상무가 과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영학 맥도널드 상무가 과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정영학 한국맥도널드 상무와 이성일 비알코리아 기획실장이 키오스크 불편사항에 대해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요구에 따라 정영학 한국맥도널드 상무와 이성일 비알코리아 기획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정 상무에게 "키오스크가 노인에게 소외감을 주고, 장애인에게 서러움을 준다는 말이 나온다"며 "전국 맥도널드에 키오스크가 992대가 설치돼 있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기능이 없고,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화면 확대기능도 무의미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취약계층이) 키오스크를 사용할 때 뒤에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으면 사용법을 모른다는 것에 대한 수치감과 미안함도 든다. 유독 맥도널드 불편사항이 많은 건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정 상무는 "디지털 취약계층 어르신과 장애인의 불편사항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미국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가 시범 운영 중인데, 국내에도 빠른 시일 내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일 비알코리아 기획실장이 과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일 비알코리아 기획실장이 과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에도 똑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성일 비알코리아 기획실장은 "배스킨라빈스가 제품을 고르는데 많은 선택을 해야되는 부분이 있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조금더 쉽게 모든 장치가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국 맥도널드와 배스킨라빈스에 전국 매장 키오스크 전수조사 실시와 함께 개선방안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따라 (키오스크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준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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